정부가 다음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제로로 설정한 것은 2002년 이래 7년 만에 처음이다.
19일 일본 내각부는 각료회의를 통해 2009 회계연도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를 0.0%로, 명목 성장률은 0.1%로 각각 결정했다.
한편 내년 3월말까지인 회계연도 2008년 경제는 전년대비 0.8%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제출한 1.3% 예상치에서 크게 하향수정된 것이다.
일본 경제는 지난 2007 회계연도에 1.9%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 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속에 내수와 해외수요 모두 악화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일본 정부는, 적극적인 경기 지원책으로 인해 약 1%포인트 정도의 성장률 부양 효과를 기대함에 따라 민간에서 제출한 마이너스 성장률보다 높은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다.
이제까지 일본 정부가 연말에 다음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제시한 적은 없다.
한편 물가 면에서는 올 회계연도에 1.3% 상승한 뒤 다음 회계연도에는 0.4% 하락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GDP디플레이터로는 올해 0.5% 하락한 뒤 내년에는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 4.2%로 상승한 뒤 내년에는 4.7%로 더욱 높아져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약화에 따라 기업설비투자는 올해 실질 4.7% 정도로 하락하여 6년래 최저수준을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여기서 4.2%로 더 하락할 것으로 봤다.
주택투자는 올해 4.1% 줄어들지만 내년에는 4.7% 증가할 것으로, 민간소비는 올해 0.2%에 이어 내년에는 0.4%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약 2조엔 규모의 가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 중 약 40% 정도가 지출되면서 내년 실질 GDP를 약 0.2%포인트 정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