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다소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고 네고 물량 외에 장막판에는 일부 개입이 추정되기도 했다.
연말로 갈수록 정부의 개입의지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고 단기 유동성 불안감이 해소되고 국내증시 움직임도 긍정적이여서 환율은 하락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기사는 16일 오후 6시 1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현물 환율은 전날보다 17.40원 하락한 134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월물은 1344.00원으로 전날보다 10.3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71.00원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주가가 반등한 점을 기회 삼아 하락세로 전환해 1350원 선으로 내려섰다가 증시가 하락 전환하면 낙폭을 줄이는 등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환율은 장막판 매물대 부담을 느끼면서 낙폭을 키우면서 1350원 선을 하향 돌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일부에서는 개입을 추정하면서 당국이 거래량 없는 시장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음을 감지하기도 했다.
단기 유동성 불안감이 해소되는 시점에서 당국은 개입여력이 충분치는 않지만 외환보유고에 다소 여유를 찾고 있어 달러 매도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당국은 환율을 끌어내리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매매주체들은 롱심리를 확산시키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보는 거래 패턴이 나온 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을 위해서도 환율 수준은 아래 쪽으로 가는게 좋아 보인다"며 "당국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매매주체들은 당국의 개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전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3.37포인트, 0.3% 오른 1161.5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337.85로 2.70포인트, 0.8% 상승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1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환율 고점은 1373원, 저점은 1349.5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23.50원이었다.
하루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가 20억 870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 8억 8900만 달러로 모두 29억 7800만 달러를 기록, 거래가 빈약했다. 오는 17일 매매기준율(MAR)은 1357.3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거래량이 없는 가운데 달러 매도 공세가 우세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보면서 조정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확실히 아래쪽이 우세한 최근 전개상황"이라며 "당국이 달러 매도세를 강화하는 측면도 있어 당분간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아직 미국발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살펴보면 증시가 급락해도 환율이 크게 오르지는 못하고 있다"며 "그만큼 달러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고 환율은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며 아래 쪽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