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 이후 숨고르기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은행채, 통안채, 공사채 등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나타냈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3.97%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보합인 4.35%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4틱 하락한 110.40에 마무리됐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100bp에도 미치지 못한 반면 은행채, 공사채 등의 경우 금리 스프레드가 200~300bp나 벌어져 있는 만큼 이들 채권에 대한 매수세는 꾸준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파격인하한데다 17일께 채안펀드가 가동할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금리메리트가 이들 채권에 대한 수요를 늘렸다.
산금채3년물의 경우 전일대비 금리가 30bp 빠진 5.56%, 한전채 3년물은 38bp 급락한 5.78%로 인기가 치솟았다.
한은이 RP(환매조건부채권)매입을 통해 자금을 넉넉히 공급하면서 채권참여자들은 단기물 위주 국고채, 통안채 등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매기가 장기쪽으로 확대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한은이 단기로 자금을 지원한 만큼 장기로 자금을 운용하기에는 아직 부담이라는 반응이 많다. 여기에다 국고채 발행 물량 부담으로 장기로 관심을 돌리기에는 아직까지 버겁다는 지적이다.
반면 공사채의 경우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벌어져 장기물도 인기가 많다.
통안증권의 경우, 3개월 6개월 뿐만 아니라 1년~2년까지도 딜링하기에 괜찮은 물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리 수준과 발행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게 메리트란 분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통안 2년물이 국고 3년보다 금리가 높아지는 등 커브가 정상화됐고 과격하게 벌어졌던 은행채 스프레드도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통안증권의 경우 2년물이 4%가 깨지려고 하는 상황인데 외은이나 다른 데도 북클로징 셋팅하는 상황에서 일단 북에 담고자하는 수요가 있다. 이 때문에 더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쪽의 경우 보험사 아니면 장기적인 뷰를 가지고 담기도 부담스럽다"면서 "다만 내년에는 금리가 좀 빠지면서 수요가 좀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크레딧을 공격적으로 담기에는 부담이지만 통안증권의 경우 딜링 메리트가 2년까지도 괜찮다"면서 "금리 수준과 발행이 없다는 게 메리트인 것 같다. 공사채와 산금채 같은 경우에도 수급 공백이 있어 강하다. 국고 비지표물도 매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