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하루 앞둔 가운데 소폭 강세 분위기를 나타냈으나 장 막판 금통위 이후에 예상했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돼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4.21%로 전일대비 0.05%포인트 상승,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4.52%로 0.08%포인트 상승한 채 마무리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2틱 급락한 109.66에 마감됐다.
현물 쪽에서는 은행채에 대한 인기가 치솟았다. 특히 단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두드러졌는데 그동안 은행채 발행이 많지 않았던 데다 은행권 자본확충, 채안펀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단기물 은행채는 민평대비 25bp 언더에서 '사자'가 들어올 정도였다.
내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50bp 정도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채권시장은 장중 내내 강세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강세폭은 줄어들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한 상태에서 추가 강세재료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통화정책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무거운 롱포지션을 해소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50bp 정도 인하되는 데 그칠 것을 대비해 '차익실현'을 염두해 둔 세력들이 미리 물건을 내놓았다는 것.
이 때문에 장막판 시장이 크게 움직이며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금통위 이후 채권시장은 소폭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추가 강세재료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내년도 발행될 국고물량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강해 매수 포지션이 좀 무거웠던 편"이라면서 "이 때문에 금통위 이후 차익실현에 나서려고 했는데 미리 차익실현으로 물건을 내놓는 세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은행채가 강했는데 채안펀드 기대감, 은행권 자본확충 이라는 재료에다 그간 은행채 발행이 저조했던 점 등으로 6개월물이 민평대비 25bp 언더에서 사자가 나와도 팔자가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금통위를 선반영했다고 하더라도 매수심리가 강했는데 아무래도 금통위 이후를 먼저 생각한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장 막판 주루룩 가격이 밀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