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달러/유로가 다소 안정되는 조짐에 주목하면서, 대신 지난주 전문가들의 하단 예상치를 뚫고 내린 엔/달러의 하락 변동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전했다.
달러/유로의 경우 연말 북클로징과 함께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CM)의 정책 결정으로 인해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달러로의 안전도피를 이끈 연말 환매 경쟁도 이제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8일 12시 3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 주 달러/유로는 1.25~1.28달러 수준에서 머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칼리옹의 수석외환전략가는 "미국 경기 하강 양상이 급격해지면서 당국의 공세적인 정책적 대응이 전개된 것이 안전도피 양상을 다소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엔/달러의 경우 90~93엔 매매 범위가 전망되어 하단 붕괴 가능성이 주목된다.
스티브 배로우(Steve Barrow) 스탠다스뱅크의 G10 외환전략가는 엔/달러가 지난 10월 기록한 저점을 뚫고서 90엔 선이 붕괴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매도 주문이 증가한다면 저점이 쉽게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인터뱅크 마켓이나 안정화에 기여하는 투기세력들의 부재하다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통상 12월은 외환시장의 거래가 줄어들고 투자자들이 관망자세를 견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미국 고용시장이 34년 만에 최악의 일자리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위험 회피' 움직임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엔화가 안전통화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웰스파고(Wells Fargo)의 외환분석가들은 주장했다.
그 동안 엔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금리가 낮은 통화로 캐리트레이드의 조달통화가 되어왔지만, 지금은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대폭 인하하면서 이 같은 거래가 청산되고 엔화를 재매수하는 움직임이 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