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2008년 마지막달인 12월중에도 여전히 미국발 금융위기가 외환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면서 불확실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금융구제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주목하면서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500원대에서는 다소간의 저항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외환당국이 환율을 1500원대에 올라서지 못하도록 개입하려는 움직임이 명확한 가운데 이러한 저항을 어느 정도 뚫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은행권의 경우 여전히 달러수요에 목말라 있어 연말까지 더 큰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최근 미국의 금융구제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이로 인한 달러화에 대한 수급 우려감도 조금씩은 해소되고 있어 이 또한 감안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침체가 가속화 되고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는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의 동반 약세를 불러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은 당국의 개입 강도와 미국 시장 안정 여부에 따라 1500원 돌파냐 1300원 후반대 조정이냐에 기로에 서있는 모습이다.
특히 12월 중에는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이므로 거래량 부진 속에서 변동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연말 결산 등 기준환율로 활용되는 종가환율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은행권과 당국이 상호 양해 하에, 예년과 다른 이례적인 윈도우드레싱에 나설 수 있으므로 연말 일시적인 환율급락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도 있어 보인다.
(이 기사는 7일 오후 6시 2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뉴스핌 12월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366.00~1550.00원 전망
외환금융시장 최고의 인터넷 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이 조사한 결과, 이번달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1366.00~1550.00원으로 전망됐다.
대부분 1400원대 지지가 다소 확고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고점인 1525.00원을 뚫고 가는 장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변동성은 지난달에 비해 약화될 것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달 예측 저점 중 저점은 1200.00원, 예측 고점은 1430.00원으로 조사됐고 예측 고점 중 저점은 1520.00원, 고점은 1580.00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자동차 빅3 구제합의 어떤 영향 줄까?
지난주말 미국 민주당 의원들과 백악관이 자동차 업계 구제법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민주당 의원들이 약 150억~170억 달러 정도의 구제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시기는 명시되지 않았다.
그동안 미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자리잡았던 빅3 업체의 구제는 시장의 안정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우지수는 지난주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악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용안정 대책 기대감과 하트포드 파이낸셜의 깜짝 실적전망 상향조정에 힘업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59.18포인트, 3.09% 상승한 8635.42로 장을 마감했다. 34년 만에 최악의 일자리 감소세 충격으로 오전에 260포인트 밀렸다가 상승 반전한 것으로, 주간으로는 2.2% 조정세를 나타냈다.
미국 다우지수는 연이어 이어지는 거시지표 불안에도 불구하고 바닥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큰 폭의 하락은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성명서를 통해 고용지표 악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발표하며 새로운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미국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적어도 이번주 초반에는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줄 것이냐는 점에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난 11월중 외환시장: 전고점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 시현
지난달 외환시장은 13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글로벌 시장의 다소 안정된 흐름으로 1250원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경기침체 불안감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1525.00원까지 상승하는 급등 흐름을 나타냈다.
씨티그룹 등 금융권 부실과 함께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금융이 쉽게 해결책을 보이지 못하면서 글로벌 증시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코스피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일시에 1000선이 무너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순매도와 채권 회수가 다소 약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0월 주식시장에서 5조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한데 비해 지난달에는 2조원으로 감소했고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소폭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연말을 앞두고 외국계은행들을 비롯한 매매주체들이 북클로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은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결국 지난달 환율은 1469.00원으로 마감했고 이번달에도 이 레벨 근처에서 환율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 12월 최대 쟁점: 매물대 부담 속 1500원 관건
최근 원/달러 환율의 흐름은 1500원선 눈치를 보며 1400원대 중후반 움직임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1400원대 후반대부터는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레벨대를 조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환율은 이번달 초반 지난달에 비해 변동성을 다소 약화시키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일에 10월 경상수지는 49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보이며 사상 최대폭의 흑자를 기록했고 11월과 12월에도 경상수지는 10억 달러 이상의 흑자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러한 요인이 우리 외화자금 시장의 불안요소를 잠재우고 있다.
지난주말 역외NDF선물환율은 1440.00/145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번주 초반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전체적으로 환율은 1400원대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증시 움직임과 외환당국의 개입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기업은행의 이동운 과장은 "이번달도 전체적으로 하방경직성 유지된 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되면 1440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은행의 박상철 과장은 "하방경직성 유지되고 있고 1420~1500원 사이에서 방향성 탐색 구간이 될 것이다"며 "1420원선에서는 결제수요와 주식 역송금 수요가 꾸준하고 1500원 레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있어 상승시도는 있겠지만 이번달은 1420에서 1500원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