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소매협회(NRF)은 30일자로 내놓은 자료를 통해 지난주 목요일 이래 미국 소비자들 1억 7200만 명이 상점이나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물품을 구매했으며, 평균 지출액은 1인당 372.57달러로 총 지출액은 41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나 증가한 것이다.
NRF 측은 "그 동안 소비자들이 지출 욕구를 억제하면서 최상의 제품 구입 기회를 노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블랙프라이데이 동안은 7360만 명이 상점 및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빅리서치(Big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점포 개장 시간인 새벽 5시 전에 매장에 나온 비중이 23% 정도, 오전 9시 이전에 매장에 도착한 비중은 거의 5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일은 5690만 명의 쇼핑객이 내왕했으며, 일요일에는 2620만 명이 쇼핑 나들이를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수감사절 당일일 목요일 쇼핑객 수도 1620만 명으로 48%나 급증한 것이 확인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쇼퍼트랙(ShopperTrack RCT Corp.)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 동안 미국 소매점포 매출액이 106억 달러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이번 증가율은 2005년 기록한 0.9% 이래 가장 낮은 것이며 지난 2007년 기록한 8.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생각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미국인들의 쇼핑 마라톤은 이번주 월요일 이른바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콤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한 8억 22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주말까지 포함하면 전년동기 대비 4%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동향으로 연말 쇼핑시즌 전체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가 판매공세에 따른 매출 증가세가 앞으로 얼마나 이어질 것인 지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쇼퍼트랙은 올해 연말 시즌 쇼핑객들의 수가 9.9% 줄어들면서 매출이 0.1%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 또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는 올해 11월과 12월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액이 전년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쳐 2002년 이래 가장 저조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럽(Gallup)의 조사 결과 올해 미국인들은 연휴 선물을 사는데 평균 616달러를 사용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보다 무려 29%나 줄어든 규모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 결과는 소매업체들의 월간 동일점포 매출 동향에 반영되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소매업체들은 주말 매출 실적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다. 다만 JC페니(JC Penney)는 성명서를 통해 고객들의 어려운 경제 여건과 경쟁 강화 상황은 인정되지만 자신들의 입지는 양호하다면서 "하루 이틀 매출 동향이 유의미한 실적 바로미터가 될 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톰슨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목요일 발표되는 25개 소매업체들의 11월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