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국내외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장중 1000선이 재차 붕괴되는 등 맥없이 밀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오후 들어 연기금의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 1000선 탈환에 성공했지만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증시 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34포인트 하락한 1016.8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7.85포인트 내린 297.41로 장을 마감하며 300선이 붕괴됐다.
이날 환율시장에서는 당국 개입이 추정되며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24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7일째 팔자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도 출회로 닷새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닷새째 저가매수에 나선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음식료품 업종만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유통, 기계, 화학업종은 3~4%대 하락율을 기록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 아모레퍼시픽이 6%대 강세를 보였고 LG텔레콤, KTF, LG생활건강, 삼성SDI, LG전자, LG, 현대상선, KT&G, 현대건설이 1~3%대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신용카드 부실 우려가 가시화되며 제 2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국내에서는 건설에 이어 조선업체들도 대주협약에 대한 내용이 회자되면서 경기침체가 전분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연기금이 저가매수에 나서고는 있지만 특별히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측면에서 추가하락을 염두해 둔 보수전 전략이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서브프라임으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소득감소로 리볼빙 사용액이 늘고 있다"며 "이들이 신용카드 연체자로 전락하면서 미국은 제2의 금융위기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결국 오늘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하회했던 것도 이같은 분석이 나오면서였다"고 평가했다.
심 팀장은 "막판 1000선을 회복했지만 이는 연기금 개입에 따른 낙폭 축소이지 증시 모멘텀이 발생한 것이 아니다"면서 "보수적인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다우지수가 8000포인트에서 반등이 나온 것처럼 국내증시도 1000포인트 전후에서 반등이 나온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도 "이달 말까지 특별히 기대할 만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이므로 지금은 가격적 논리에서 시장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7일째 연속 하락한 상황이라 충분히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고 또한 오늘 장중 반등을 통해 1000~1050선에서의 지지가 재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