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가 증권사들의 목표가 하향으로 약세를 보이는 있다.
17일 오후 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5.59% 내린 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목표가를 낮춘 증권사들은 티엘아이의 과도한 수준을 근거로 매수기회로 삼으라는 주문도 함께 내놔 투자자들이 혼동스러운 상황이다.
이날 대신증권은 티엘아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 7500원에서 9500원으로 절반 가까이 내렸다. 유효한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손실 우려로 인해 보수적 접근을 주문한 것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반종욱 애널리스트는 "부채비율이 낮고 현금창출 여력도 긍정적이지만 파생상품 부문이 문제"라며 "3/3분기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41억원이란 점은 환 헤지 이상의 포지션을 운용하고 있음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키코에 따른 피해에 비해 통화 선물환이 안정적이고 환율 급변동이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있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며 "하지만 내년도 외환손실 리스크를 반영해 주당순이익(EPS)을 35% 낮춘 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도 티엘아이에 대해 1만 5500원에서 1만 2500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 이는 리스크프리미엄과 무위험이자율을 감안해 조정한 것이며 특히 최근 원화약세에 따른 통화선물계약 손실분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승훈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방 산업의 악화와 통화선물계약 손실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뛰어난 영업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환율이 안정화될 경우 영업외수익이 발생,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주가약세를 매수기회로 삼으라는 주문도 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의 악화에도 뛰어난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통화선물계약 또한 키코와 같은 옵션상품이 아닌 단순 선물계약으로 환율 안정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한 종사자는 "목표가는 내려놓고 매수의견을 달아놓으면 투자자로선 도대체 어떻게 하란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목표가를 올릴때도 사고, 목표가를 내릴때도 사면 항상 주식을 사기만 하라는 거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기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간 부정적일수만은 없는 여러가지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이같은 관행이 투자자와 애널리스트간 신뢰를 소멸시키는 것만은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