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급락세를 보였고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G-20 정상회담은 원론적인 수준의 합의에 그쳐 환율에는 상승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7분 현재 1417.50/80원으로 전날보다 18.30/6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2월물은 1408.90원으로 전날보다 16.3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0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80원 상승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 흐름을 보이면서 한때 1429.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증시가 2% 넘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 급락세에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도 700억원이 넘는 주식 매도세를 보이면서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주말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의 대처 노력에 힘을 기울인다는 골자로 장문의 성명서에 5대 원칙과 47개 중단기 실천과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주요 외신들은 이러한 합의가 '약속'에 그쳤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구체적인 실천과제가 도출되지 못했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이 기간 중 있었던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의 경우도 한중일간 각국은 통화스왑 확대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에 머물러 구체적인 계약성사를 바라던 매매주체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여전히 미국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환율은 당분간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1400원 중후반으로 갈수록 매물대 부담과 함께 전고점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은 상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크게 오르내린다기 보다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며 증시 움직임에 따라 등락 폭을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며 "1400원 중후반대에서는 일단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G-20자체가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하락에 반응하며 실수급 위주의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