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고 주가가 급락한 것이 달러화를 지지하고 유로화 약세를 이끄는 전형적인 패턴이 다시 반복됐다. 이 가운데 일본 엔화가 강세 통화로 부상했다.
주말 워싱턴 G20 회담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했고, 외환시장은 자생적인 동력이 없이 주가 변화에 기댔다. 오후들어 주요 지수가 한때 상승 전환을 시도하자 시장의 움직임이 크게 선회하는 듯 했으나, 다시 주가가 급락하면서 되돌림이 전개됐다.
외환전문가들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양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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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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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2759...... 97.68.... 124.64.... 1.4830.... 1.1879.... 66.57
14일 1.2680...... 97.02.... 123.06.... 1.4784.... 1.1915.... 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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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엔/달러는 장중 97엔 아래로 하락했고, 달러/유로는 1.26달러 초반선까지 내려섰다. 이 가운데 엔/유로는 125엔 선에서 121엔까지 후퇴했다. 파운드/달러가 1.48달러 초반까지 밀려났다.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8%나 급감하며 넉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992년 지표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율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매판매 약세는 어느 정도 예상되던 바였기 때문에 크게 재료시되지는 못했다. 이달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돼 상쇄 작용을 했다.
유로화는 지난 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2%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유로화 도입 이래 처음으로 공식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이 부담이 됐다.
G20 회담에서 글로벌 정책 공조가 나올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기대는 크지 않고 오히려 '먼저 해로움이 없게 하라(First do no harm)'는 구호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국 지도자들의 접근방식 충돌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또한 어떤 개입이든 그로 인한 악영향을 먼저 고려하라는 정당하면서도 다분히 시장주의적 요구다.
워싱턴에 모인 주요국 정상들 사이에서는 서로 충돌되는 요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다시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조지 부시(George W. Bush) 미국 대통령은 정부가 너무 개입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헨리 폴슨(Henry Paulson) 미국 재무장관은 글로벌 금융을 규제하기 위한 단일한 국제적 규제당국을 창립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금융시스템은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