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은 혜택을 받겠지만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며, 정부와 중앙은행의 지원에 따른 효과도 잠식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씨티그룹과 같은 대형은행들이 수신 경쟁에 나서면서 지점이 몇 십개에 불과한 군소은행들까지 예금 금리를 크게 올리는 사태가 전개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씨티그룹의 경우 6개월물 CD에 4%까지 금리까지 주는 보장 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이 때문에 군소은행들은 울며겨자먹기로 CD에 4.5% 금리를 주는 수밖에 없었다.
한 금융서비스 컨설팅 업체의 파트너는 "15년 사이 이 정도로 전국적인 수신 경쟁이 일어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수신 경쟁 결과 은행권이 유동성 확보 규모를 늘려 대출 여력을 만들지만, 조달 금리가 높아지면 수익성은 악화되기 때문에 업체들은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참고로 이번주 수요일 미국 달러화 1년물 CD 금리는 2.61%를 기록, 5월 초 2% 수준에서 더 상승한 상태다. 그 동안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기준금리를 1%까지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CD 금리는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은행권이 출혈 경쟁에 나서게 되면 재무부가 공들여 쏟아부은 공적자금의 효과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도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