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화와 산업은행은 실사를 거쳐 올해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늦어도 내년 3월말까지 매각대금 납입을 완료, 매각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양측은 시장 상황이 가변적인 만큼 내년 3월말 이전이라도 여력이 된다면 조속히 매각대금을 납부한다는 단서 조항에도 합의했다.
그 동안 한화와 산업은행은 매각대금 지급조건과 시기 등에 이견을 보이며 양해각서 체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11일 밤샘 협상을 벌인데 이어 12일과 13일에도 마라톤 회의를 거쳐 이날 새벽 5시에 MOU를 체결하게됐다.
이날 양측이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유지했던 한화는 정식 매수자가 됐고 매매 대금의 5%를 3영업일 내에 이행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산업은행이 본계약 체결일을 반드시 올해 안으로 못박은 것은 대우조선 매각차익을 올해 회계장부에 기재해 BIS비율 하락을 막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화로서는 대금납입시기를 내년 3월말까지로 늦춤으로써 악화된 시장상황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번 셈이다.
한화그룹은 당장 다음주부터 3~4주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밀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대우조선 노조가 현장실사를 강력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또 한차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향후 매각 일정대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