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유가 및 환율이 상승할 때가 하락할 때보다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제기됐다.
또 유가가 상승할 때 환율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더 키우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김기호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과장은 '소비자물가에 대한 유가 및 환율충격의 비대칭성 ·비선형성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과장은 보고서에서 "유가 및 환율 충격의 방향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비대칭적으로 반응한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유가가 1% 상승시 1년 동안 0.031% 상승하는 반면 유가가 1% 하락할 경우 같은 기간 0.022% 하락하는 데에 그쳤다.
또 환율이 1% 상승시 1년 동안 0.095% 상승하는 반면 환율이 1% 하락할 경우 0.044%포인트 하락했다.
즉,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 측면에서 볼 때 유가 및 환율이 하락할 때보다는 상승할 때가 그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또 유가충격의 방향에 따라 환율전가율이 비대칭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충격이 없으면 환율이 1% 상승할 때 1년 동안 소비자물가는 0.095%상승한 반면 유가상승충격이 발생할 경우 환율이 똑같이 1% 상승하면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자물가는 0.148% 상승한다.
반대로 유가하락충격이 발생한 경우 환율이 1% 상승하면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자물가는 0.073% 상승한다.
즉, 유가가 상승하면 환율전가율이 높아지나 유가가 하락하면 환율전가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 과장은 "상반기의 경우 환율과 유가가 모두 상승한 영향으로 환율전가율이 높아진 데다 유가상승도 환율전가율을 상승시켜 소비자물가에 대한 환율의 영향이 이전보다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환율이 상반기보다 상승했지만 유가하락에 따라 환율 전가율이 크게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김 과장은 "유가 및 환율충격의 영향은 상당한 기간에 걸쳐 나타난다"면서 "최근의 유가하락이 환율전가율을 낮추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유가가 다시 상승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는 환율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상승 압력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