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감이 여전히 시장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은 1300원 중반대로 치솟으면서 국내 증시 하락에 영향 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소식은 이미 예상한 것인데다 글로벌 차원의 정책 공조라는 면에서 새로운 감이 떨어지는 듯 외환시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2분 현재 1361.60/90원으로 전날보다 30.80/31.1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1월물은 1360.30원으로 전날보다 33.3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65.00원으로 치솟으며 연이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반응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약세도 환율에는 상승요인이다.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한은은 지난달 9일 기준금리를 5.25%에서 5.00%로 인하한 이후 28일 다시 4.25%로 내렸고 이번에 또다시 하향조정해 한달여만에 인하폭이 1.25%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외환 시장에서는 일단 금리인하 재료가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환율 흐름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사실상 매매주체들은 현재 금리인하에 별로 신경은 쓰지 않고 있다"며 "이미 선반영된 면도 있고 해외 주요국 은행들이 금리를 대폭적으로 내리고 있어 금리인하 소식은 그리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편이다"고 분석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1300원대 후반으로 갈수록 개입경계감을 가지면서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되겠지만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환시장관계자는 "해외증시가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우리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며 "조만간 코스피지수 1000포인트가 다시 무너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환율은 상승쪽에 무게감이 실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리인하는 당분간 환율에는 상승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