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가 전날 종가대비 889.35포인트, 거의 11% 상승한 9065.12를 기록하며 사흘 만에 급반등했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 폭은 사상 두 번째 큰 수준이었다.
나스닥지수는 143.57포인트, 9.5% 급등한 1649.47로 마감하며 엿새 만에 상승했고, S&P500지수가 91.59포인트, 10.8% 상승한 940.51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 증시도 이런 기운을 이어받았다. 미국과 유로존 그리고 일본 등 G3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도 작용했다.
이날은 증시 전반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자 투자자들의 급격한 위험도피가 끝나고 시장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막대한 저가매수 주문이 유입됐다.
장 막판에는 '숏커버링' 혹은 묻지마 매수세로 주요지수가 수직 상승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급등했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2년물 금리는 보합선을 유지했다.
또 주가 급등 외에 일본은행(BOJ)도 금리인하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엔화가 달러 및 유로화 대비 급격한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 등은 미국 달러화 대비 급격한 강세를 기록해 엇갈렸고, 이날 달러화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했으나, 주가 급등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로 인해 낙폭이 제한됐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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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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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9065.12... +889.35 (+10.88%)
나스닥...... 1,649.47... +143.57 (+9.53%)
S&P500....... 940.51... +91.59 (+10.79%)
러셀2000...... 482.55... +34.15 (+7.62%)
SOX............ 232.41... +19.84 (+9.33%)
유가(WTI)...... 62.73... -0.49 (-0.78%)
달러화지수..... 86.73... -0.02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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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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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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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0.75(-0.09). 1.54(+0.03). 2.60(+0.02). 3.69(+0.00). 4.05(-0.02)
28일 0.75(-0.00). 1.54(+0.00). 2.72(+0.12). 3.83(+0.14). 4.19(+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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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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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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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1.2492...... 92.55.... 115.48.... 1.5526.... 1.1559.... 60.12
28일 1.2697...... 98.60.... 125.19.... 1.5910.... 1.1582.... 6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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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드디어 바닥권을 보고 좀 더 장기적인 증시 전망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거래량이 크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확신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치 않다는 유보적인 판단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장 후반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현금 확보를 위한 헤지펀드 등 기관 매도공세나 마진콜에 따른 강제적인 주식 청산 등의 움직임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과연 이 같은 매도세가 끝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우지수는 30개 전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알코아가 19.3%나 폭등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보잉의 주가도 15.5%나 급등했고,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정부의 50억 달러 지원 검토 소식에 14.7% 약진했다.
S&P500지수 하위 10개 업종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금융업종지수가 15.7% 약진했고, 첨단기술업종이 13.9% 상승했다. 기초금속이 12.6% 올랐고, 공업, 설비 그리고 임의소비업종지수도 10% 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개장초 미국 증시는 주춤하는 장면이 있었다. 주택가격이 사상 최대 하락했다는 소식이나 소비자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악재가 엄습했다.
미국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20개 주요도시 가격이 전년대비 16.6% 급락,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은 17.7%나 급락했다.
또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8.0으로 폭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증시 투자자들은 이들 악재가 대부분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보고 놀라지 않았으며, 시장의 분위기는 오후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바뀌기 시작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회의를 개시한 가운데 당장 첫날부터 0.5%포인트 금리인하 발표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게다가 BOJ의 금리인하 고려 소식에다 유럽중앙은행(ECB) 그리고 영란은행(BOE)의 금리인하 확실시에 따른 기대감이 확산됐다.
특히 일본이 금리인하를 통해 엔화 강세를 일부 저지한다면 이는 주식시장의 매도 압력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
호주에 이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소식이나 일본 당국이 시장에 개입했다는 관측이 나온 것도 투자자들에게 호재였다.
한편 이날 아이슬란드는 기준금리를 18%로 6%포인트 전격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