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말 통합을 앞두고 있는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 이들 두 회사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들 합병에 부담을 주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7일 4.49% 하락한 4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4만8938원의 행사가격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LG마이크론도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가 이어지며 9.87% 하락한 1만7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마이크론의 합병 행사가격은 3만6267원. 전일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대비 51%나 폭락했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통합기일은 오는 12월 31일로 통합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은 오는 11월 양사 주주총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14일에 있을 주주총회가 끝나고 얼마 만큼의 매수청구권 신청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변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상황이 좋지않은 만큼 그 이상의 액수가 된다면 이는 곧 자금 부담으로 작용, 합병 가능성이 희박해 질 것이라는 얘기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현재로서는 합병의 가능성 여부에 대해 말할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가 많이 빠져 매수청구권에 대한 부담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대비 현주가가 50.9% 하락한 상태"라며 "합병 추진에 대한 부담으로 합병 연기 및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더욱이 LG마이크론의 3/4분기 당기순손실 88억87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확대된데에 따른 사업 전망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LG마이크론의 3/4분기 실적은 LG디스플레이의 감산과 LG전자 휴대폰 출하량 감소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이 저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합병과 관련 일각에서는 두 회사간의 생산제품에 대한 중복이 없어 관리비 경감등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시너지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어 합병연기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있다.
물론 당사자인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합병에 대한 의지가 거듭 표명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주가가 떨어져도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장 정황상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이에 대한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합병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며 "합병시 기업내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합병 일정 변경 여부는 주주총회 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합병 시너지에 기반한 당위성 및 경영진의 합병 의지, 자금 조달력을 고려할 때 성사될 개연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