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은행채와 특수채를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에 포함시키면서 강세 분위기를 나타냈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32%포인트 하락한 4.52%,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28%포인트 하락한 4.62%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86틱 하락한 109.61에 마무리됐다.
채권시장은 금통위에서 강력한 금융안정화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국채선물이 원빅(100틱) 이상 오르는 등 금통위 전부터 강세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는 등 시장의 예상치보다 강력한 대책이 나오자 국채선은 150틱까지 치솟는 등 매수세가 공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대폭적으로 인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총액한도대출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고 은행채 및 특수채를 RP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영향으로 은행채와 산금채는 장중 금리가 30bp 이상 빠지는 등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은행채 시장은 산금채가 일부 발행되고 수출입은행과 수협의 은행채가 아주 조금 발행됐을 뿐 일반은행의 은행채는 발행도 되지않고 거래도 거의 없었다.
3년만기 산금채 1900억원어치가 전일보다 33bp 내린 6.58%, 1년만기 산금채 200억원어치가 전일비 30bp 낮은 6.61%에 각각 발행됐다.
수출입은행의 1년만기 은행채 1백억원어치가 6.71%, 수협의 1.5년만기 은행채 1백억원어치가 7.55%에 각각 발행됐다.
CD의 경우 은행들의 CD발행은 거의 없는 가운데 91일만기 CD유통수익률이 6.04%로 전일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또 장중 150틱까지 치솟던 국채선물은 결국 86틱 상승으로 마감돼 상승폭을 절반 가까이 축소시켰다.
국채선물이 이처럼 상승폭을 줄인 것은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국채선물을 매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모두 7256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은 각각 2822계약, 2585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도 미미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70포인트 상승한 946.45로 1000선을 회복하지 못했고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전일대비 18.5원 상승한 144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일각에서는 한은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 자산 매각이 지속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한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한은의 다각적인 조치에도 불구 은행채 시장은 여전히 냉랭한 반응"이라면서 "실제로 한은의 직매입과 RP대상채권 포함 등과 같은 액션이 나와야 은행채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 역시 국내 원화자산에 대한 매도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이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도 매도하고 있어 당국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신용위험이 일시에 해소되지 않는 만큼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도 더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