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시장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날로 강화되는 양상인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과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전망 속에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4~6%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파키스탄이 IMF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파키스탄의 뒤를 이을 나라들로 우크라이나, 헝가리, 아이슬란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아르헨티나도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간밤 아르헨티나 주가지수가 10%가 넘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 금융부실에 실물경제 위축이 더해지면서 개발도상국들의 국가부도 위기가 국제금융시장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 및 채권 시장을 이탈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자금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이 같은 열악한 투자환경이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아직도 엄청난 규모의 국내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날로 악화되고 있는 대내외 경제환경을 고려할 때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주식을 오늘도 팔고 내일도 팔고 다음주에도 팔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최근 돌아가는 대내외 경제환경은 향후 상당 기간동안 돈 벌 기회가 점점 줄어들 것을 예상케 한다. 이와 함께 국내증시를 떠받쳐줄 국내 투자가들의 주식투자 여력도 점차 말라들수 밖에 없을 터인데 외국인 투자가들의 등살에 시달리는 주식시장이 언제 바닥을 칠 것인지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주식시장의 바닥을 논하기 어렵다면 지금의 환율상승이 언제쯤 멈출지도 논하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 금융시장 이탈현상이 지금의 환율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그 만큼 크기 때문이다. 933.0원에서 올 한해를 시작했던 달러-원 환율이 갖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에 이르렀다. 수차례 넘어서는 것을 경험했던 빅피겨들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1,400원대였다. 여러 차례의 실랑이 끝에 어렵게 넘어섰던 1,000원, 1,100원 등과는 달리 1,400원은 1,400원대를 보자말자 단숨에 1,485.0원까지 내주는 급등세를 보였던 환율대였기 때문이
다. 오늘은 그때보다도 더 화끈하게 아예 1,500원대까지 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앞서는 하루이다.
- 금일 예상 범위: 1420.00 ~ 15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