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주식시장이 폭락을 거듭하면서 금융권 직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당분간 시장상황이 개선될 기미마저 없는 상황 속에서 자살이 속출하진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22일 오전 10시 20분경 충남 공주시 의당면 유계리의 한 야산에서 미래에셋생명 금융프라자 연신내점에서 일하던 지점장 유모씨(42세)가 숨진채 발견됐다. 차량이 일주일간 공터에 방치돼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인근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찾은 것.
경찰측의 차량 조회결과, 차량 소유주가 지난 16일 가출신고를 해둔 차량으로 확인됐으며 숨진 유모씨 주변에는 독극물 병이 놓여 있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모씨는 최근 주식시장이 폭락, 고객들에게 팔았던 금융상품의 손실이 커지면서 투자자들과 분쟁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모씨의 한 지인은 "일주일전 행방불명이 돼 회사측은 연신내점에 신임 지점장을 파견한 상태였다"며 "그는 RCF라는 금융공학펀드를 상당히 많이 팔았으며 이 펀드의 손실이 커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온 것으로 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RCF펀드는 주가지수가 30% 이상 하락하지 않는 이상 연간 수익률 8%를 보장받는 안정적인 펀드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고객과 금전분쟁을 겪던 K증권 영업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증권사 객장의 한 증권맨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요즘 증시폭락으로 하루에도 수십차례 고객들의 전화와 원성이 빗발쳐 차라리 무슨 일이 생겨 주식시장이 당분간 폐장됐으면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더구나 동종업계 동료들의 안좋은 소식까지 잇따르고 있어 지점내 분위기도 안좋으며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안주려는 분위기다. 그런데도 24시간 내내 마음이 불안한 게 사실이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