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대출 금리가 계속 하락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자 신용시장 '해빙' 무드가 확산, 안전자산 도피가 후퇴할 것이란 전망이 강해졌다.
하지만 당분간 경기 불안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수익률곡선 평탄화 매매전략에 따른 장기물 재매수세가 강화되는 움직임도 드러났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가 0.09%포인트 하락한 3.84%를 기록한 반면, 2년물 국채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1.70%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3개월물 금리는 전주말 대비 0.29%포인트 급등하며 1% 선을 돌파했다. 장중 1.13%까지 올라서면서 9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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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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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0.79(+0.36). 1.61(-0.01). 2.83(-0.01). 3.93(-0.03). 4.32(+0.06)
20일 1.08(+0.29). 1.70(+0.09). 2.79(-0.04). 3.84(-0.09). 4.2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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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벤 버냉키(Ben Bernanke)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하원 예산위원회에서의 증언에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경제가 취약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 둔화 국면이 장기화될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상승세를 부채질했지만, 그 배경에 장기적인 경기 불안감이 놓여있다는 점에서 장기 국채로의 매수세는 강화됐다.
버냉키 의장은 정부의 위기 대응책이 어떤 효과를 보일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주요국 정책당국의 위기 대책에 이어 호주, 한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국가들로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 대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은행간 자금시장이 해빙될 조짐을 보였다.
달러 3개월물 리보(Libor)는 4.41875%에서 4.05875%로 하락, 9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안전자산 도피에 따라 강세를 보이던 단기물 국채로 매물이 증가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 동안 단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여 수익률곡선이 가파르게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매수하던 세력들이 포지션 청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필요성이 당국 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재정수지가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는 국채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