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메신저를 타고 '대림산업, 화의신청설'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투자자 그리고 기자들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대림산업 재무기획팀 관계자는 "사실 15일 오후부터 이같은 얘기가 있었지만 하도 터무니없어 대응을 안했다"며 "16일에는 새마을금고 라는 둥 소문이 더 부풀려져 확산돼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마을금고와는 한번도 거래한 적이 없다"며 다시한번 루머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약 4000억원 가량의 현금 잉여자금과 크레딧라인 30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올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1800억원 정도다. 이 가운데 800억원은 상환하기로 했고, 나머지 1000억원은 사모사채로서 만기 연장 여부를 협의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1000억원 중 500억원 가량은 연장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상반기에 만기 돌아오는 차입금은 없다"며 "대림만큼 재무적인 안정성을 갖춘 동종업체는 없다"고 강조했다.
6조원대에 달하는 PF의 위험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규모만 보면 많다고 볼 수 있지만 경쟁사에 비해 더 많은 것은 아니다"며 "특히 사업지가 어디냐, 정상적으로 돌아가느냐 등 내용도 따져봐야한다"고 반박했다.
대림산업의 다른 관계자는 "PF잔고가 총 2조9300억원 정도지만 이중 60% 이상인 1조4496억원 가량이 아직 착공하지 않은 수도권 사업지에 대한 것이고, 나머지는 분양률 80% 이상의 우량사업지"라며 "부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ABCP에 대해서도 재무기획팀 관계자는 "발행 당시부터 100% 은행과 만기까지 자동 매입약정을 체결한 상태"라며 "만기까지 연장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 또한 유동성에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현재 내부적으로 4단계 비상대책을 마련해 가동하고 있다. 이 비상대책 중 현재 상황은 1.5단계 정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얘기하면 현실성이 없다"며 "그 같은 상황이 오면 대림뿐만 아니라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등 나라 전체가 어려워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