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결제수요가 상승을 이끌었고 장후반에는 급격한 상승을 막은 당국의 개입성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전한 시장 불안감이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 기사는 15일 오후 5시 2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9.50원으로 전날보다 31.5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240.10원으로 전날보다 31.60원 상승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195.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3.00원 하락 출발했고 이후 잠시 1193.00원까지 떨어지는 변동성을 보이다 이내 결제수요 유입 등으로 상승 반전해 1256.5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국내 증시가 장초반부터 미국 증시 약세에 반응하며 하락세를 유지했고 결국 1340포인트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2% 하락해 환율에는 지속적인 상승요인으로 작동했다.
그렇지만 오후들어 당국의 개입성 물량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장을 압박하면서 환율을 아래쪽으로 밀어내려 결국 1230원대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까지 4일동안 종가기준으로 무려 187원이 떨어졌고 이러한 극격한 하락세는 현재 레벨을 저가로 인식한 매매주체들의 달러 매수세를 불러왔다.
레벨이 낮아질수록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는 많이 나오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네고 물량은 적어지면서 시장이 상승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렀다.
근본적인 원인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에 있으며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심리는 완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부시 행정부는 2500억 달러의 대규모 공적자금을 금융권에 투입하는 금융안정 대책을 발표했고 시장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연이은 중앙은행들의 조치는 시장심리를 다소 진정시키는 면이 발견되고 있지만 LIBOR(런던은행간 제시금리) 금리가 4%대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는 등 글로벌 유동성 우려감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외환당국이 당분간 은행간 거래량 일일점검과 투신권의 달러선물 매수세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여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41억 4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6일 매매기준율(MAR)은 1236.3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국내증시 하락과 여전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으로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진단하고 있다.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을 보인 하루여서 향후 전망이 다소 어렵게 됐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시중은행 딜러는 "지금 은행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거래에 크게 나서지 말자는 쪽으로 돌아서 있는 것 같다"며 "최근 거래가 위축되면서 실수급 위주로 처리되고 있고 매수, 매도 한쪽으로 조금만 쏠려도 크게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사실 오늘 움직임으로 향후 움직임을 쉽게 예상하기는 어렵고 최근 워낙 빠져서 기술적 반등 측면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현재 적정환율은 알 수 없다고 본다"며 "가격변수는 가만히 있을 수 없지만 환율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 악화로 인해 떨어질 이유가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경기 악화, 수출 악화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 상황이 크게 호전되고 있지 않고 환율은 당분간 상승 쪽"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