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미국 금융 구제대책 2.0버전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안과 실적 우려로 인해 약세 마감한데다, 국제유가가 수요 감소 전망에 다시 급락하자 아시아 증시도 수출 및 원자재 등 경기순환주를 매도하고 제약 등 방어주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 증시의 첨단기술주가 대거 급락한 가운데, 인텔이 분기실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가 수요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은 IT 주력종목의 비중이 큰 일본, 대만 등에도 부담이었다.
다만 닛케이 주가지수는 장 막판 연기금 등 장기매수기관들이 진입하면서 주가를 끌어 올리자 '숏커버성' 매수세가 뒤따르면서 급반등, 1%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99.9엔, 1.06% 오른 9547.47엔으로 거래를 마감, 연속 이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도쿄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 즉 토픽스(TOPIX)는 막판 반등했다가 이를 유지하지 못한 채 0.79엔 하락한 955.51엔을 기록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1만 5979.40으로 853.48포인트, 5% 넘게 폭락 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 불안이 잦아들고 있다고 하지만, 경기 불안에 다시 신뢰가 흔들리는 느낌이다.
존 탕 재정사장이 예금보호 및 유동성 공급 등 선제적으로 금융 불안에 대처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글로벌 경기 우려와 본토 경제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상하이 주가지수 200선 하회에 따른 실망감을 잠재우지 못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이어 1.1% 하락한 1994.67로 9월 이후 한달 만에 다시 2000선 아래서 거래를 마감했다.
9월 통화공급량 증가율이 둔화되었다는 소식이 경기 우려를 더한 가운데, 철강업체 실적 둔화소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부동산주도 약세였다. 다만 이날로 지급준비율 인하가 개시되면서 은행주들은 수혜주로 강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투자자들은 전인대에서 나올 종합적인 경기 대책을 기다리는 관망자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45.30포인트, 0.86% 하락한 5246.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급락과 인텔의 수줍은 전망에 실망한 듯 반도체 및 PC관련주로 매물이 증가했지만, 메모리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5100선이 유지되면서 낙폭을 줄인 가운데, 마감 시점에 정부가 소득세 감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39포인트, 0.9% 하락한 4272.50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우려로 인해 경기에 민감한 광산주 약세가 지수를 압박했다.
우리시간 오후 5시 부근 인도 센섹스(Sensex)가 5% 넘게 폭락하며 1만 1000선이 붕괴되고 있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76포인트, 3.6% 급락한 2052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동남아 증시 중에서는 인도네시아가 2.8%, 태국이 1.4% 그리고 필리핀이 1.6% 각각 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