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증시 전문가들의 경우 글로벌 정책공조에 따라 패닉에서 벗어난 데는 의미를 뒀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과 실물시장에 대한 불안이 남아있는 이상 당분간 의미있는 반등은 어려울 것이고 관측했다.
◆ 장중 1290선 돌파...낙폭과대 업종중심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288.53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47.06포인트, 3.7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7.89포인트 상승한 368.17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2.54% 상승한 1272.95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한때 1291.89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중국 시장의 하락소식이 상승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장초반 기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격한 상승에 따른 사이드카(5분간 프로그램호가 중지)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6번과 8번의 사이드카가 발동됐었다.
기관과 개인은 4173억원과 1271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534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3333억원의 차익매수와 1052억원의 비차익매도가 합쳐 총 2281억원 순매수다.
이날 12월물 코스피선물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7.35포인트, 4.52% 상승한 169.90으로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846계약과 1169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922계약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 기계, 비금속광물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가운데는 한국전력이 10% 이상 급등하고 KB금융 POSCO 현대중공업 등이 상승한 반면 LG전자와 현대차 등은 하락했다.
◆ 급한 불은 껐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패닉상황에서 진정하면서 반등한 것에 의미를 뒀다.
굿모닝신한증권 한범호 연구원은 "주말에 있었던 각국 정부들의 단호한 입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S&P선물지수가 반등하는 등 분위기가 개선됐다"면서 "지난주와 같은 급락을 야기하는 패닉은 거의 진정됐다"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미국이 은행에 대해서 국유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유럽이 은행간 거래에 대한 지급보증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리보금리가 안정된 것이 주효했다"면서 "이러한 조치들은 일반적으로 거의 위기에서 나올 수 있는 마지막 수순"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날 반등을 이끈 각국 정부의 공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다.
KB투자증권 김성노 수석연구원은 "지난 주말 G7과 G20 회담에서 도출된 글로벌 공조는 원칙적인 수준에서의 합의일 뿐 구체적인 것이 나온것이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 "금융시스템 불안이 큰 고비를 넘겼다고 볼 수 없고 향후 어떤 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당분간 현지수 대에서 횡보장세
당분간 코스피는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현지수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의 한범호 연구원은 "급락 충격이 완화되어 추가하락가능성은 제한적"이나 "각국 정부들의 조치들이 실제 효과를 발휘하는데 시차가 걸리며 구체적으로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아서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당장 모건스탠리에 대한 자본확충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의 김성노 수석연구원도 "해외변수가 안정되면 1400선까지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획기적인 해결방법이 나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가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실물부분의 불안을 반등 한계로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의 박소연 연구원은 "추세적인 반등이 나오려면 실물경제의 회복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실물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