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중앙은행들은 금융기관의 자금 수요를 조사한 뒤 공개시장조작의 자금 공급액을 정해 입찰을 실시하는데, 이 같은 공급액을 아예 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ECB는 이 같은 임시 무한 자금공급 방침을 필요한 시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등 다른 5개 주요 중앙은행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한 뒤에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계 금융기관들은 적격담보를 맡기고 인하된 3.75% 금리로 언제라도 필요한 만큼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이번 조치가 먹혀들지 않으면 ECB는 만기가 긴 자금 공급시에 다시 좀 더 완화된 대출 규칙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하 없이 중앙은행이 벌일 수 있는 대책의 한계가 있는 법이라며 이번 조치가 ECB로서는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유동성 경색 자체는 은행권의 신뢰 위기이기 때문에 금리인하가 효과를 보기 쉽지 않다고 보면서도, 아예 금리인하를 통해 금융 부문에서 다시 위험 베팅을 강화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유동성 풀(pool)을 만드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