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성명서를 통해 "CP시장은 최근 몇주 동안 머니마켓펀드와 여타 투자자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CP 매입, 특히 만기가 긴 CP의 매입을 꺼리고 있어 상당히 큰 스트레스 상태에 빠져있다" 면서, 이에 따라 자신들은 "재무부가 지원하는 특별 예치금을 이용해 내년 4월까지 3개월물 달러표시 무담보CP 및 자산담보CP(ABCP)를 발행 주체로부터 직매입하는 특수목적기관SVC)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연준이 은행에 자금을 지원할 때는 담보를 설정하지만, 이번에 매입하는 무담보 CP의 경우 대신 발행주체로부터 일정한 수수료를 징구할 방침이다.
연준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1일 종료된 한 주 동안 CP시장에서는 총 949억 달러의 기록적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보다 한 주 전에는 610억 달러의 잔액이 줄어들었다.
최근 급격한 감소세는 주로 미국 및 해외의 금융기업들이 발행한 CP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기업들의 CP는 금리를 더 높게 지급하기는 해도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들의 부담보 CP 발행 잔액은 6830억 달러 수준으로 올해 3월의 8350억 달러 수준과 비교할 때 대폭 축소된 상황이다.
이날 연준은 성명서에서 "상환 능력이 충분한 발행주체들이 만기 도래한 CP를 롤오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금 상환 어려움을 겪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또 CP시장에서의 기간 자금대출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을 격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 이번 CP 직매입 방침은 연준으로서는 CP시장의 두 번째로 개입하는 것이 된다.
지난 9월 중순 연준은 모기지담보 채권이나 자동차대출을 담보로 은행권이 ABCP를 매입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간 자금대출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조치는 주로 머니마켓펀드(MMF)시장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연준의 CP 매입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있지만, 발행 기업들에 대해 일정한 한도를 설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