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한국증권연구원 원장이 25일 '최근 투자은행(IB) 관련 논의에 대한 7가지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증권선물거래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일성이다.
김 원장은 "이번에 망한 IB들은 저금리 하에서 자기자본에 40~5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를 사용하면서도 내부통제와 위험관리가 이루어지 못했고 미국 감독당국도 이들을 제대로 통제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IB라는 사업형태는 반드시 존재해야 하며 상업은행(CB)와는 완전히 다른 고유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IB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것이며 기존 독립형 5대 IB들의 공백은 ▲ 금융지주회사 중심의 IB ▲ 기존 중하위권 IB회사들의 부상 ▲ 프라이빗 에쿼티(PE) 등이 메워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IB가 활용한 증권화와 신용파생상품들 때문이라는 주장에 관해 "증권화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불완전한 증권화와 4~5회가 넘는 중층적 증권화가 문제"라며 "국내는 자산유동화에 대한 법률로 유동화에 대한 규제가 있어 미국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최근 미국 금융위기에 따라 IB 무용론 내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유보가 횡횡하고 IB를 억제하려는 사회적 여론이 팽배하고 있다"면서 "이런 과정에 오히려 중국과 일본은 미국의 부실자산이나 기업들에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원장은 "한국이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이 골드만삭스나 JP모건 같은 IB"라며 "지금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IB를 육성해서 부실자산시장에 뛰어들 시점이며 이번을 놓치면 중국과 일본의 금융과의 격차가 벌어져 낙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