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미국 금융시장 불안감이 시장에 영향을 끼친 가운데, 거래가 한산해 변동성은 줄어드는 특징을 보였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꾸준한 상승흐름을 나타내면서 유동성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 기사는 24일 오후 5시 4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4.50원으로 전날보다 5.5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147.00원으로 전날보다 10.0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153.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1150원선 흐름을 보이면서 한때 1159.8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장중저점은 1150.50원을 나타내 장중 변동폭이 9.30원으로 최근에 비해 변동성이 잦아드는 양상이다.
1150원대 윗선에서는 업체들의 물량 부담이 이어지는 등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가 계속 불거졌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아 이에 따른 큰 등락은 제한됐다.
전체적으로 1150원선 초중반을 오가면서 지루한 횡보 흐름이 이어진 하루였다.
FX스왑시장에서 1개월 스왑포인트는 전날보다 2.00원 오른 -8.00원을 나타내면서 잠시 안정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지속적으로 스왑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시장 안정에 주력했고, 기획재정부도 외화유동성 우려가 이어지면 외평기금을 스왑시장에 공급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스왑시장이 좀 더 안정됐다.
종합주가지수가 1495선을 회복하면서 환율 급등세를 다소 진정시켰고 외국인은 1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수세를 보였다. 증시 안정은 환율의 상승을 제어하는 역할을 일정 부분 수행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48억 54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5일 매매기준율(MAR)은 1153.9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환율 상승추세가 유지되지만 변동성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다만 미국발 악재가 돌출될 시에는 언제든 급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전제다.
시중은행 딜러는 "1150원 윗선에서는 매물이 나오기도 하는 분위기지만 거래가 많지 않고 여전히 달러를 원하는 세력이 많아 보인다"며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어떻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은 큰 폭의 등락이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스왑시장이 불안한 모습인데 이를 한국은행 등이 안정화 시키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어 이 또한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며 "상승 추세는 좀 더 이어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거래가 많이 줄어 변동성도 같이 잦아드는 양상이 보이고 있다"며 "상승 추세는 유지하되 윗선으로 올라갈수록 매물대 부담을 나타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상승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