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 갖는 사회성이라는 존재양식으로 인해 사람들이 몰려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인 것 같다. 저금리 시대가 낳은 미국의 주택경기 활황기에 미국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짭잘한 수익에 이끌리어 모기지 관련 금융상품으로 몰려들었다. 미국의 주택경기 버블이 꺼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현시점에서 그 피해가 베어스턴스와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마무리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 베어스턴스와 리먼은 미국 금융권 부실문제의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가져본다. 금융부실의 진원지인 주택경기 침체현상이라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금의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될 것에 대한 희망이라도 가져 볼 텐데 미국의 주택경기는 쌓여만 가는 재고와 떨어지는 가격에 침체국면에서 헤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준의 구제금융이 미국 금융기관들의 도산을 막는다 하더라도 금융기관들의 부실로 인해 미국경제가 떠안아야 할 실질적인 부담이 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단지 심리적인 안전판 역할을 하여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 간밤 있었던 미국시장은 연준의 이 같은 역할에도 의문을 제기해 볼 만한 상황이었다고 생각된다. 연준의 조치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상당히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몰려다니는 것은 금주 국내환시의 움직임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으로 발견된 부분이었다. 50원이 넘게 급등했던 하루만에 40원이 넘게 급락한 장은 시장 참가자들이 한쪽으로 몰려다니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었을 것이다. 동전은 왜 동그랗게 만들어져서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는지 모르겠다.
- 갈길 몰라 하는 사람들에게 돈이 눈마저 가려 놓았으니 천방지축 날뛰는 것인 당연지사인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조상들은 좀더 지혜로왔던 것 같다. 엽전은 눈을 가려도 앞은 보이니 말이다. 전일 급반락이 AIG에 대한 연준의 자금지원으로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잘못된 기대에 근거한 측면이 많았으니 금일장에서는 최소한 전일의 낙폭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다. 오늘도 돈이 앞을 가려 미친 듯이 날뛴다면 연중 최고치 경신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정상적인 사고로는 도무지 장세 판단을 할 수 없으니 미친척하고 그 같은 가능성도 열어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국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망가져 가는 선진국 증시에 편입되었다는 것이 현시점에서 큰 의미를 주지는 못할 것 같다. 이미 전일 장중 그러한 기대감이 전파되면서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도 없지 않아 금일내 증시가 그같은 소식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생각된다.
- 금일 예상 범위: 1120.00 ~ 117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