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근본적으로 미국의 주택 시장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평온을 되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도 주식, 환율이 밖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앞으로 가끔 있을 수 있다"며 "이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성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성태 총재는 국내 금융시장이 국제 금융시장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상황에 대해 한국이 개방도와 수출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국제금융시장이 팽창할 때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 비중이 40%정도 됐다"면서 "국제금융시장이 팽창할 때 영향을 받은 만큼 수축될 때도 그 만큼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의 경기사이클, 소비나 투자사이클이 국제금융시장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속도가 둔화되는 시기에 왔다"며 "국외와 국내 모두 경기사이클이 안 좋게 작용하고 있어 국제적 변동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점, 한국의 가계부채 수준이 크다는 점 등이 심리를 불안쪽으로 끌고 온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총재는 "원유가격도 크게 내려가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지난 1달~2달간 겪었던 심리적 변화는 아니겠지만 금융시장 속에서 조심스러워해야 할 움직임이 당분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