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그동안의 강세분위기를 조절하며 리스크 관리 모드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보합인 5.76%,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5.80%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3틱 상승한 105.98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위기설'의 진원지인 국고채 만기 시점인 9일과 10일에 대한 부담 속에 채권시장은 다소 관망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시장은 9조990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만기에는 큰 영향을 받지 못한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이 9월 들어서만 1조2000억원의 채권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권시장은 이들의 국채 만기 자금이 무난히 재투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외국인은 현재 국고와 통안 등 단기물 채권 위주로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스왑시장을 통해 CRS 페이하고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다.
다만 어제 안정을 되찾은 금융시장은 오늘 또 다시 주가 급락, 환율 급등 등 9월 위기설의 여진이 남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15포인트 하락한 1454.50포인트, 원.달러 환율은 19.9원 급등한 110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채권시장은 전반적인 금융시장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9월 금통위를 기다리며 큰 거래 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937계약, 증권은 1523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은행권은 2537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융시장 안정으로 그동안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부분에 대한 되돌림으로 볼 수 있다"면서 "국고채 3년물이 5.70%대까지 내려온 점이나 외국인 국고채 만기 상황,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매니저는 "채권을 매수하려는 세력은 많다"면서도 "은행채도 발행을 재개해 시장에서 소화가 괜찮게 되고 있는 만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아직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모습이라 금통위에서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했다"면서 "오늘은 선물 106선을 뚫고 힘있게 올라기지 못하면서 차익실현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