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모기지업체가 발행한 1조 6000억 달러의 채권은 미국 정부의 공적 관리체제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관재인'을 두는 것은 채권시장에서 디폴트를 의미하며 따라서 CDS에 대한 청구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이번 구제 사태로 인해 신용디폴트스왑(CDS)에 대한 디폴트가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인데, 관련 딜러들은 이 스왑계약을 처리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한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CDS 계약 규모는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상당히 큰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리먼브러더스의 분석가들은 "상당한 규모의 계약 잔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이들 업체의 채권 가치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CDS 계약이 청산되더라도 발생하는 실제 지급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과정이나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 International Swaps and Derivatives Association)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관련된 신용파생거래의 결제를 도모하기 위한 협안을 내놓았으며, 이후 보다 세부적인 사항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CDS계약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이 같은 결제 및 거래절차의 개선을 필요로 하게 되었으며, 이미 규제당국은 대형 금융기관을 포함해 CDS 딜러들에게 결제와 거래 위험을 줄이라며 압력을 부과한 상태.
이미 지난 3월 베어스턴스 위기 사태를 통해 대형 금융기관들이 CDS시장을 통해 서로 뒤엉켜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나 여타 규제당국은 관련된 체계적 금융 위험을 줄이기를 원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CDS 거래시장은 기존 결제시스템이나 거래인프라를 뛰어넘었으며, 계약 처리절차에 대한 기준이 확립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크레딧사이츠(Credisights)의 분석가들은 "규제 당국이 이번 미국의 구제사태를 CDS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또다른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