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이공항에서 30분 버스를 타고 들어갔을까.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의 상호명이 눈에 띄었다. 두마이공장은 SK에너지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가 65대 35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됐다.
페르타미나는 인도네시아 1위의 오일·가스 기업으로 원유 보유량 19억 배럴의 아태지역 대형 석유정체업체다.
두마이공장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 페르타미나 직원들을 만날수 있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곤욕이었지만 때마침 우절기 날씨 덕분에 바람이 제법 시원하게 불었다.
SK에너지와 페르타미나측의 근로자들이 협력해 공장을 운영하는 모습이다.
두마이공장 '파트라(PATAR)SK'의 직원 수는 74명. 그 중 SK에너지 직원은 9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65명의 인력은 인도네시아 현지인이다.
굵고 얇은 파이프 관 들이 여러게 복잡하게 달린 정제공장, 두마이공장이 한 눈에 들어왔다.
복잡한 구조로 연결돼 있는 파이프관은 스팀, 공기, 물등이 적절한 온도를 맞추기 위해 필요하다는 박병용 파트라SK 두마이 LBO 공장장 부장은 "SK에너지는 LBO(기존 페트로미나의 미전환 유를 원료로 기유 완제품을 생산하는 신규 생산 시설)를 향후 20~30% 더 증설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LBO공정은 감압증류공정(VDU)과 촉매탈납공정(CDW)로 구성돼 있으며 미전환유(UCO)를 원료로 사용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신규설비다.
이렇게 생산한 고급윤활유는 엑슨모빌, 쉐브론,S K에너지 울산공장 등에 공급하게 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페르타미나를 선택한 것은 뛰어난 원료생산과 수소 첨가분해공정 시설때문"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당시 기술과 자금을 가지고 있었다면 페르타미나는 수소첨가분해공정(Hydro-cracker)을 통해 미전환유(UCO) 생산 인프라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2년여의 두마이 공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7월부터 일일 7800배럴의 윤활기유 상업생산을 본격화했다 .
윤활기유는 엔진오일 등 윤활유 제조에 쓰이는 기초 유분으로 SK에너지는 이곳에서 점도지수가 높은 고급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에너지는 현재 울산공장 제 1, 2 윤활기유 공장에서 하루 2만1000배럴의 기유를 생산하고 있다. SK에너지는 두마이공장의 일일 7800배럴의 윤활기유 제품 생산을 추가해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두마이 윤활기유공장의 핵심 설비인 일일 2만5000배럴 규모의 VDU.
이에 앞서 SK에너지는 국내에 고급 윤활기유의 원료가 되는 미전환잔사유(Unconverted Oil)를 공급해 줄 공정이 더 이상 없자 해외로 눈을 돌려 지리적 이점, 경제성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에 주목했다 .
SK에너지는 지난 2005년 직접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페르타미나 경영층과 면담 하는 등 총 7회에 걸쳐 사업 조율을 통해 지난 2006년 본격적 으로 공장건설 착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석유트레이딩, 석유화학 자원개발 등 양사간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동남아시아 트라이앵글의 강화를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