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의 패니매·프레디맥 구제금융 소식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된 가운데 환율이 급락하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6%로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하락한 5.84%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4틱 상승한 105.95에 마무리됐다.
미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기위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패니매 ·프레디맥를 국유화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도 그동안의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2.27포인트, 5.15% 급등한 1476.6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고 주가급락의 영향으로 원.달 환율은 전일대비 36.4원 급락한 1081.4원에 마감됐다.
국내 금융시장이 급속하게 안정되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 분위기를 나타냈다.
더욱이 오는 10일로 예정된 국고채 만기가 대체로 순조롭게 롤오버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면서 시장의 강세는 한층 더 탄력을 받았다.
이를 반영, 외국인은 오늘 하루 국채선물 시장에서 3291계약, 투신권은 1073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권은 3854계약을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은 우선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채권시장을 짓누르던 환율 불안이 안정된 데다 국고채 만기일만 무난히 넘기면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의 패니매·프레디맥 구제금융 소식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끈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채권시장의 경우 조금 달리 볼 수 있다"면서 "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퇴색되면 국고채에는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고 다만 금융시장의 안정으로 은행채, 특수채 등 크레딧물의 스프레드는 다소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면서 이제 채권시장은 물가보다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고민들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이 다소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은행채의 경우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가 다소 좁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은행들의 유동성 상황이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