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8.21 대책의 핵심 내용인 재건축 규제완화 부분에서는 수익성을 좌우하는 소형주택 및 임대주택 의무 비율 등의 항목을 건드리지 않아 집주인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9월 첫 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아무런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버블세븐지역은 전주보다 낙폭을 0.04%p 확대하며 -0.15% 떨어졌고, 신도시(-0.14%) 역시 불황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반면 택지개발사업과 도심재생사업이 한창인 경기도(0.01%)와 인천(0.18%)은 지난주보다 상승폭 자체는 0.07%p, 0.23%p씩 줄어들었지만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서울 재건축(-0.16%) 시장의 하락의 골은 이번주 더욱 깊어졌다. 그동안 정부가 변죽만 울리고 이렇다 할 정책을 내놓지 않았던 데다 실제로 나온 대책 역시 진정으로 원했던 부분이 포함되지 않아 실망감만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던 강남구와 강동구 재건축 단지는 한 주 만에 상승세를 반납하며 -0.30%와 -0.18%가 밀려났다.
이와 관련 개포동 S공인 대표는 “재건축 수익성과 관련된 소형주택 및 임대주택 의무 비율 등을 건드리지 않았기에 침체된 재건축 시장을 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일부 집주인들은 향후 조합원분 거래가 가능해지면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 예상, 가격을 낮춰서라도 당장 집을 팔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를 입증이라도 하듯 일반아파트는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0.01%)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0.12%)의 낙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됐고, 비강남권은 0.01% 소폭 올랐다.
서울 구별로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고가아파트가 밀집된 강동구(-0.17%), 강남구(-0.12%), 송파구(-0.12%), 서초구(-0.12%)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상승장을 연출했던 강북구(-0.08%), 성북구(-0.01%)까지 하락세로 접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강북구 미아동 M공인 대표는 “매물은 한 두건씩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지만 찾는 사람이 전혀 없어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