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가 예상대로 각각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쟝-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2%에서 0.6%~1.8%로 하향조정한 것이 유로 및 파운드 매물을 촉발했다.
쟝-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계속 유로화가 여전히 너무 고평가되었다고 지적한 것 또한 유로화 매도세를 강화했다.
이날 세계경제 침체 우려 속에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3% 내외 급락하면서 엔/달러는 한때 6주 최저치인 106.67엔까지 하락하고, 엔/유로는 하루만에 3엔 이상 폭락했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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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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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일 1.4495.... 108.28.... 156.99.... 1.7765.... 1.1060.... 83.46
04일 1.4313.... 107.05.... 153.27.... 1.7674.... 1.1091.... 8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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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의 분위기에 대해 "달러 및 엔 등 주요통화 대비로 유럽 통화를 매도하는 장세"였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달러화는 미국 경기둔화가 앞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낫다는 평가 때문에, 또한 주요 국제상품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날 트리셰 ECB 총재는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했다며, 기업과 가계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유로존 경제가 "골짜기에 갇혔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경제전망 뿐 아니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1.8%에서 1.4%로 하향수정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고, BOE 역시 금리를 동결하자 달러/유로는 1.43달러 초반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파운드/달러는 1.7629달러까지 급락하며 2006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엔화 대비로 유로, 파운드화 약세는 달러화 대비 약세보다 심했다. 엔/유로가 153엔 초반선으로 내리면서 올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엔/파운드 환율은 189엔 초반선으로 내리면서 2003년 이래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국제 상품시장이 호황일 때 투자자들은 초저금리인 일본 엔화로 자금을 조달해 브라질이나 호주달러 같은 상품통화에 투자했으나, 이제는 그 포지션을 청산하고 엔화를 재매수하는 분위기가 됐다.
미국 8월 ISM서비스업지수는 50.6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 개선되면서 기대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ADP사가 발표한 8월 민간고용은 일자리 3만 3000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고 지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1만 5000건이나 증가했다. 주말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는 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고용 약세를 예상한 듯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