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위한 경제학 이론 위주에서 현실적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얘기다. 또 교사들이 현실 경제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도모하고, 경제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수를 확대하고, 교사모임 등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전경련이 한국교총과 함께 전국 중고등학교 사회과 교사 26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은 사회과 과목 중 '경제'를 가장 수업이 어려운 과목으로 지목했다.(41.7%)
'경제' 수업이 어려운 이유로는 ▲ 경제학 내용 자체의 높은 난이도(27.0%) ▲ 교과서의 설명 부족(23.9%) ▲ 적절한 교수학습자료의 부족(22.6%) 등이 꼽혔다.
교사들은 경제학 내용 자체의 어려움 등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경제교육 과정에서는 상급학년에서 경제교육 시간의 부족 등으로 효과적인 학습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제 과목 내에서 가장 어려운 부문으로 교사들은 ▲ 통화정책과 금융정책 ▲ 국제경제를 지목했으며,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기존 고1에서 배우던 국제경제 내용을 중3에서 배우게돼 학습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현재의 경제교육 문제점은 ▲ 이론 위주의 경제교육 내용(35.4%) ▲ 학생들의 낮은 흥미도(24.4%) ▲ 시험대비 경제교육(14.1%) 순으로 지적됐다.
개선 방향으로는 ▲ 개인의 재무관리(34.1%) ▲ 진로선택과 창업교육(25.1%) 등 현실에 밀접한 주제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현실중심적인 내용으로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회과 교사들의 전공배경 등에 대한 조사결과, 경제 담당 교사의 전문성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과 교사라 하더라도 사범대학의 일반사회 전공이나 경제학 전공이 아니면 대학에서 경제학 이수 과목 수가 2과목 이하인 경우가 50%를 넘었다. 즉, 경제를 가르치는 사회과 교사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교련․기술․가정․제2외국어 등 수요가 줄어든 학과의 교사가 연수를 통해 일반사회 자격을 획득하고 있어 교사의 전문성을 저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응답 교사의 30.3%가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 개선, 25.0%가 경제 관련 교사 연수 확대, 24.7%가 경제교육 자료 개발 및 보급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제 관련 기관이 교사모임이나 교과협의회, 교육청 등 교육계 내부와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경제교육을 위해 현실 경제에 대한 풍부한 이해(39.7%), 경제 교수학습 방법 개발(24.0%), 경제학 지식 심화(16.5%)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10일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사회과 교사 2609명을 대상으로 우편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