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정보시스템은 4일 우리담배 경영권인수를 위해 지분취득 추진과 함께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담배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우리담배측은 "우회상장은 공시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언급하기는 힘들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담배가 삼미정보로 우회상장할 것이란 입장에는 동조하는 분위기다.
삼미정보와 우리담배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모양새는 삼미정보가 우리담배를 인수하는 것 처럼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담배가 삼미정보에 우회상장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와함께 삼미정보는 우리담배 경영권 인수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공모로 조달키로 했으며 이를 주간사인 유진투자증권에서 총액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총액인수란 증권사가 공모주식 전체를 인수한 다음 매각하는 방식으로 발행회사인 삼미정보는 예정된 330억원 전체를 조달할 수 있다. 자본조달에 큰 걸림돌이 없어진 셈이다.
우리담배 관계자는 "담배산업은 최근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는 KT&G의 주가에서 보듯이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세계시장 규모도 300조원에 이르고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시장도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늘고 있다"며 "KT&G 역시 외산담배의 시장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년대비 4.7%의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담배는 지난 2007년 12월 국내자본으로는 첫번째로 담배제조업 허가(기획재정부)를 받은 민간담배 회사다.
올초 위고와 스윙 등 담배를 출시하고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훼미리마트, GS25 등 편의점과 면세점, 농협중앙회 등 법인영업망과 일반 소매점을 포함해 전국에 4만 5000여개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