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김보경 기자] 코스피 주가가 다시 1500선 아래로 떨어지며 침체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은행업종지수는 강하게 방어적인 성격을 드러내며 단단히 버티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날보다 1.03% 하락한 1486.59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44%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외환은행이 전날보다 0.72% 상승한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5만7500원으로 0.35%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행과 대구은행은 1.67%, 1.23% 떨어진 6490원과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들도 상승과 하락이 종목별로 다소 엇갈리고 있으나 나름 선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2.50% 상승한 3만8900원을 나타내고 있어 특히 눈에 띈다. 반면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각각 0.82%, 1.04% 하락한 4만8300원과 1만425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대투증권의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을 저점으로 은행업종이 방어적 성격을 드러내며 선전하고 있다"며 "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지만 9월초까지는 안성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은행 평균 PBR은 1.0배 수준"이라며 "현 주가에 내재된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은행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위협요인들의 해소 징후가 나타난다면 현 주가와 20% 괴리율을 보이고 있는 적정주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