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기자] 국내증시가 전일 미국의 금융위기 부각우려를 장중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덮은 하루였다.
한때 1% 이상 하락하던 지수는 장중 중국증시가 경기부양기대감으로 급등하자 낙폭을 줄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중국의 경기부양기대감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면서도 1500선 지지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40.71로 전날보다 0.70포인트, 0.0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 하락한 504.88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전날 종가보다 0.62% 하락한 1531.87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한때 1524.87까지 하락했으나 강보합권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426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2148억원과 16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수 2275억원과 비차익매수 69억원를 합쳐 총 234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1127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213계약과 820계약을 순매수했다.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이 혼재한 가운데 증권, 의약품, 전기전자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철강금속과 전기가스업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가운데는 현대중공업이 2% 이상 하락하고 하이닉스와 KT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과 KT&G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전일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장중 중국이 정부의 경기부양소식으로 급등하면서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미국시장의 약세에도 장중 중국시장의 반등으로 장중 반등하는 모습"며 "다만 미국시장에 연동하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멕아리가 없는 지지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책임연구원도 "당분간 증시에 큰 변화를 줄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장중 반등을 이끈 중국시장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다만 심리적 분위기 반전도 그자체로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펀더멘탈상 큰 변화를 가져오기 힘든 요소이기때문에 사실상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큰 의미를 두는 것을 경계했다.
황 센터장은 "인위적 부양책이 펀더멘탈에 변화를 주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중국시장의 급락이 심리적 불안감에 기인한 부분도 크기 때문에 투자심리를 회복하여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오늘 수급적으로 반전을 저지한 프로그램매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세이나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 책임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은 베이시스가 둔화될 경우 언제든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다음달 옵션만기일까지는 시장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도 상승시 나올 매물을 받아줄 주체가 보이지 않다는 측면에서 시장을 짓누리는 요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황 센터장은 "프로그램 매물이 수급적인 부담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프로그램 매물은 여러가지 형태로 해소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부터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1500선 지지가능성과 관련, 황 센터장과 강 책임연구원은 그래도 지지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최 연구원은 추가적인 외풍에 따라 위협받을 수도 있으므로 미리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