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6% 급등했던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후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3500선 회복 시도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16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6.5% 급등한 2496.4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전용인 상하이 B지수는 8.2% 폭등한 163.7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 부각된 명시적인 호재는 외국계 증권사 JP모간의 프랭크 공 이코노미스트가 전날 내놓은 정부 당국의 최대 4000억 위앤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공 이콘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당국이 4000억~6000억 위앤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단행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긴축정책을 완화할 지 여부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Bloomberg)은 공 이콘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이 나온 소식통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공 이콘은 정부 당국자들이 신중하게 이러한 정책 단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만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부양 규모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0%~1.5% 정도나 되는 규모이며, 감세안을 포함해 국내 자본시장 안정과 주택시장의 건전할 발전을 유도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정부가 경기부양책과는 별도로 쓰촨성 대지진 복구를 위해 5000억~6000억 위앤에 달하는 지원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며, "런민은행(PBOC)이 연말까지 완화정책을 구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7월 이후 경제 정책의 초점을 경기과열 억제에서 지속적인 성장으로 옮긴 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올림픽 이후 중국 증시가 급락 양상을 지속, 거의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을 감안할 때 이날 폭등 양상은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니라는 지적을 내놓았다.
상하이지수는 올림픽 개막식 이후 9% 넘게 급락, 올들어 53%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는 중이었다.
현지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2245포인트 부근에서 기술적으로 지지되면서 반등이 예상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물론 JP모간의 보고서는 구체적인 부양책 내용을 기다리던 시장에 큰 호재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주초 중앙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억제를 완화했고, 화요일에는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내놓는 등 이미 상당한 부양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이를 무시해왔다는 지적이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증권주가 일제히 폭등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마진거래가 개시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증권 거래인들이 전했다. 중신증권이나 하이통증권 등은 상한가를 쳤다.
전날 실적호재를 내놓은 초상은행 등 일부 대형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또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전기 도매가를 5% 다시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전력생산업체의 주가도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