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일괄신고서 영향 일단락
은행채 발행시 유가증권 일괄신고서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채권시장에도 많은 영향이 있었다. 은행권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은행채 발행이 8~9월에 집중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은행채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었다. 또한 고금리의 은행채 발행은 여타 신용등급채권뿐만 아니라 국고채 수요까지도 구축(Crowding-out)시키며 시장금리 전반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은행권이 월별 발행계획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은행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연간 발행물량은 준수해야 하지만 월별 발행물량은 시장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8월 들어 여수신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과 정부가 추가적인 미분양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자금조달에 무리수를 둘 필요성을 낮출 것으로 여겨진다.
은행채 스프레드 확대 제한되며 구축효과 완화 예상
당사는 지난 보고서에서 향후 1)은행권의 자금부족이 완화되거나, 2)PF대출 등 자산건전성 우려가 진정되거나, 3)8~9월에 집중된 은행채 발행이 일단락되기 전까지는 은행채 스프레드의 확대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중에 첫째, 둘째는 요원한 상황이지만, 당초 8~9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은행채 발행이 분산된다면 셋째 요인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미 은행채 스프레드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어 있어 은행채의 투자 메리트가 높아진 상황이다. 경기둔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7% 이상의 고금리 은행채는 장기투자 기관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진다. 지난해 은행채 발행 물량과 하반기 만기도래 물량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예정 발행물량이 적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따라서 은행채 스프레드의 추가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채권시장에 미치는 구축효과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고채 3년 5.50% 목표로 저가매수 재개
그동안 은행채 발행물량 집중에 따른 부담이 마찰적인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감안하면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유가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와 경기둔화라는 우호적인 펀더멘털의 변화가 금리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부담이지만,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환율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다시 국고채 3년 기준 5.50%를 목표로 저가매수를 재개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5년 이상 장기물의 금리상승 폭이 두드러졌으나 당분간 고금리 은행채와의 경합이 예상되어 아직은 3~5년 지표물 위주의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 은행채도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지만, 8~9월 집중발행에 따른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저평가 메리트를 감안할 때 저가매수가 유효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