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의 흐름이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는 지루한 공방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67.71로 전날보다 4.48포인트, 0.2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77포인트 하락한 517.04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전날 종가보다 0.44% 상승하며 1579.13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장초반 강보합권에서 약보합권으로 전환된 것이 특징적이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99억원과 76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0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도 1614억원과 비차익매수 506억원를 합쳐 총 11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4971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4065계약과 899계약을 순매수했다.
하락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건설과 유통 그리고 기계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운수장비와 철강금속 그리고 비금속광물 등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가운데는 신세계가 3% 이상 상승하고 LG화학과 두산중공업도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LG전자가 4% 가까이 하락하고 SK텔레콤와 POSCO도 1% 이상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상황과 관련해 특별한 모멘텀 없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최근 몇주간 국내증시는 미국시장의 반등과 상해증시의 약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같은 흐름에서 벋어나기 힘들다"고 관측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아직 시장이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에는 걸림돌이 많지만 그렇다고 크게 빠지기도 힘들다는 것을 확인한 하루"라면서 "지금과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며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하락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이 이어지고 있으나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아직까지 버거운 모습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국제유가가 11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지금수준보다 더 빠져야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외국인 매도세도 완화됐지만 시장에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지부진한 시장흐름의 반전을 위해서는 중국경기에 대한 확인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류 팀장은 "중국시장이 경착륙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시장전반을 짓누리고 있다"면서 "물가를 제외한 실질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는 것이 확인돼야 반전의 기회를 노릴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실질소비는 나쁘지 않은 편이나 실질고정투자와 실질생산은 부진한 상황"이라며 "이달 후반부에 나올 수출지표 등을 확인해야겠으나 현재로써는 연말까지의 기간조정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박스권은 고점이 낮아지는 가운데 중국 실질경제의 충격으로 한때 1400선 중반까지 밀리는 보합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