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은 지난 5월 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채 3개월도 안되는 기간동안 이 회사 주식을 약 130만주 이상 매입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5% 이상 지분신고를 한 주주들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72%를 넘어선다. 최대주주인 한전케이디엔이 21.4%를 보유하고 있고, KT&G와 미래에셋생명도 19.9%와 1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마사회와 우리은행도 9.5%와 7.6%의 회사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한 58.4%는 정부의 영향력 하에 있는 지분인 셈이다. 여기에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자 보유지분 0.53%를 합치면 72.63%다.
회사 지분의 상당부분의 잠긴 상황에서 기관들이 3% 이상의 지분을 추가매수에 나서는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 2/4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된 실적증가세 지속 ▲ 보도체널의 대기업 소유규제 완화로 M&A가치 부각 ▲ 비영업자산 가치의 부각 등을 주된 이유로 손꼽았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2.7%와 44.4% 증가하면서 시장기대치를 충족했다"면서 "특히 전반적인 광고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광고고의 확대와 광고주들의 뉴스/보도체널에 대한 선호로 광고판매와 수신료가 전년동기 대비 30.7%와 28.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추가적인 광고단가 인상여력이 존재하며 IPTV상용화 등으로 실적개선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1500억원 대의 비영업자산의 가치에도 주목했다. 연간 4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서울타워의 가치는 800억원에 이르며 지분 40%를 보유하며 연간 35억원의 지분이익을 발생하는 코크렙4호의 가치는 7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 대기업 집단의 종합편성과 보도체널의 진입을 허용한 상황에서 주요 일간신문사들의 방송진입가능성으로 M&A가치가 부각될 것도 지적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보도체널 소유규제완화와 58.4%를 차지하는 정부출자기관 지분의 이동가능성을 감안할 때 M&A 이슈가 주가흐름에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가총액이 2020억원도 안되는 상황에서 인수프리엄이 없다고 가정할 때 1500억원대의 비영업자산을 처분한다면 실질적인 투자비용은 520억원 밖에 안 드는 가격”이라며 “케이블방송에서 MBN과 함께 2개뿐인 보도체널로서의 가치와 최근 실적개선을 고려하면 싼 가격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방송에 관심이 많은 조선일보의 경우 당장 800~900억원의 자금동원이 가능하다”면서 “신문의 방송진입이 허용시 YTN의 유력한 인수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4분기 실적발표 이후 보고서를 낸 3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6530원이다. 민 애널리스트와 최 애널리스트가 각각 6800원을 제시했고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6000원을 내세웠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날과 동일한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주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016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