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무려 700여개의 미국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지만, 대부분 중소형 업체이고, 대형업체 중에서는 프록터앤갬블(P&G), 시스코시스템스, AIG 그리고 퀘스트, 스프린트넥스텔 정도가 주목된다.
(이 기사는 3일 오후 8시5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S&P500기업들 75%가 실적을 내놓아 사실상 어닝시즌은 끝나가고 있는데, 2/4분기 대형기업들의 순익은 20.4%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업체들의 순익은 86%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 남은 1/3의 주요 기업들은 주로 기술, 통신업체와 소매업체들로 구성된다. 큰 기대가 없는 만큼 그보다는 결과가 좋을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만큼, 실적 전망이 여전히 우려된다.
국제유가가 7월 중순 147달러 선에서 20달러 넘게 하락해 여유가 생긴 FOMC는 당분간 금융 혼란과 경기 불안에 주목하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금리동결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9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도 별로 없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정책 기조가 어떠할 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만약 연준이 계속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다면 달러화 반등 국면이 지속되고 유가 및 상품가격은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달 FOMC에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여전히 기업실적과 금융업체 동향 그리고 유가가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거시지표 약세를 보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은 각각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지고 있어 '경각심'을 쉽게 버리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 금융주 변동성 지속?.. 증시 7월 바닥론은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금융주의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됐다.
지난 월요일 급락했던 주요 금유업체들의 주가는 화요일 메릴린치 자산매각 및 증자 계획 발표에 다시 한번 '최악이 끝난 것 아닌가'라며 랠리를 구가했다. 증권당국의 금융주 보호를 위한 공매도 금지 연장 소식에 수요일까지 전체 시장의 랠리가 이어진 뒤 주말까지 이틀간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주 은행주지수(KBW지수)는 6.4%나 상승, 변동성 속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주에도 이들 금융주 변동성이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제너럴모터스(GM)의 실적 악화 소식에 큰 부담을 느끼면서 다우지수가 주간 0.4% 하락했다. S&P500지수가 주간 0.2%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7월에도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한 이래 시장의 제한적인 등락 속 바닥찾기가 지속되자 일부 투자자들은 좋은 징조로 보려고 했다.
다수 시장 전문가들 역시 미국 정부의 패니메이 및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 방침 발표가 나온 7월 중순의 저점이 단기 바닥이 아닌가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주식시장 하락이 억제되고 있는 것은 금융주에 대한 방어 조치 때문이며, 당장은 금융주 안정 속에 증시가 반등 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이 방어막이 사라지는 8월 말 이후에는 장세가 어떻게 전개될 지 장담하기 이르다.
전문가들은 지난 강세장을 이끈 것이 금융주였지만, 지금은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 금융주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선뜻 금융주 재매수에 가담할 지는 불확실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 美 서비스경제 위축 지속.. 소득 감소 예상
지난 7월 미국 서비스업지수는 계속해서 위축 국면을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 7월 고용보고서 결과에서도 보이듯이 서비스업 일자리 수도 줄어들었다.
한편 6월에 비해 정부의 조세 환급 규모가 줄면서 지난달 개인소득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소비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과 고용시장의 동향을 보자면 앞으로는 더 약화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주택시장 매매 선행지표인 주택매매계약지수는 6월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6개월 사이 4개월 하락한 것이다.
사실 주택시장의 경기 하방위험이 지속되면서 고용시장 등 실물 경제로 약세가 확산되고 있어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사태를 관망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을 듯 하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어느 정도 숨통은 틔어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까지 연준 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버냉키 의장이 어떤 타협점을 찾아낼 것인지, 단일한 목소리를 내는데 성공할 것인지 주목된다.
'준칙'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금리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연준은 세계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서,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에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존 테일러(John Taylor)는 글로벌 유동성과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면, 달러화 가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무릅쓰고서라도 금리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한 언론매체의 '가상 시나리오'를 인용한 바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8월 4일 (월)
Anadarko Petroleum 2Q 1.77 1.24
Principal Finl Group 2Q 0.95 1.05
HCP, Inc. 2Q 0.19 0.25
Humana Inc. 2Q 1.18 1.28
- 8월 5일 (화)
Procter & Gamble Co 4Q 0.78 0.67
Cisco Systems, Inc. 4Q 0.39 0.36
Emerson Electric Co. 3Q 0.80 0.72
News Corporation 4Q 0.34 0.28
Duke Energy Corp 2Q 0.25 0.25
Archer Daniels Midl. 4Q 0.67 0.59
Vornado Realty Trust 2Q 0.48 0.96
Weyerhaeuser Company 2Q -0.22 0.48
Molson Coors Brew 2Q 1.16 0.97
Expeditors Intl Wash 2Q 0.34 0.30
Computer Sciences 1Q 0.76 0.80
- 8월 6일 (수)
American Intl Group 2Q 0.63 1.77
Time Warner Inc 2Q 0.23 0.22
Transocean Inc 2Q 3.23 1.84
Devon Energy Corp 2Q 3.28 1.69
Sprint Nextel Corp 2Q 0.03 0.25
Spectra Energy Corp 2Q 0.41 0.30
Marsh & Mclennan Co. 2Q 0.35 0.29
PG&E Corporation 2Q 0.81 0.74
El Paso Corporation 2Q 0.39 0.29
- 8월 7일 (목)
Directv Group Inc 2Q 0.40 0.37
Cardinal Health, Inc 4Q 0.95 0.89
Williams Companies 2Q 0.69 0.43
Sempra Energy 2Q 0.91 1.06
Progress Energy Inc 2Q 0.61 0.65
Consolidated Edison 2Q 0.50 0.57
Public Storage, Inc 2Q 0.24 0.08
Sara Lee Corporation 4Q 0.26 0.16
Barr Pharmaceuticals 2Q 0.53 0.79
- 8월 8일 (금)
Edison International 2Q 0.75 0.73
Progressive Corp -- 0.32 0.37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