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로 달러를 매도하면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중으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말에 비해 40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475억20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10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의 일방적인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필요했던 데다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의 절하에 따른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기획팀의 하근철 차장조사역은 "7월중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이 너무 커 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달러를 매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7월중 외환당국이 약 110억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7월 외환보유액이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했지만 트렌드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은은 강조했다.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기획팀의 하근철 차장조사역은 “지난달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달러매도 조치로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었으나 월중으로 보기보다는 트렌드로 봐야 한다"며 "지난 6월~7월 중 펜더멘털이 바뀐 게 없고 수출도 여전히 좋아 문제될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환보유액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말 88억7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이후 2001년말 1028억2000만달러, 2005년말 2103억9000만달러, 2006년말 2389억6000만달러, 2007년말 2622억2000만달러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2001년 9월말에는 1000억8000만달러로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2005년 2월말에는 2021억6000만달러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외환위기 직후인 9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외환보유액이 이후 경상수지 흑자, 2005년 이전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금 유입 및 채권투자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계속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의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2084억3000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 중 84.2%를 차지했지만 한 달 전에 비해서는 211억8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예치금은 385억8000만달러로 15.6%를 차지, 106억달러 늘어났다. IMF포지션은 3억5000만달러로 0.1%, SDR과 금은 각각 9000만달러, 7000만달러로 0.03%씩 구성됐다.
또 상반기 중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대비 4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상반기 중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해서 한국은행은 지난 1998년 4월 외환위기 당시 발생한 외화표시 외평채의 원리금 상환이 32억달러 정도되기 때문에 올 상반기 중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