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시장에 연동되는 주가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제한된 하락에 무게를 두며 국내증시가 저점 다지기에 나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0포인트, 1.31% 하락한 1573.7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8포인트 하락한 535.76.
장 시작과 동시에 전날보다 1% 하락한 1578.5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560선까지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1183억원과 16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은 134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도 1224억원과 비차익매수 941억원를 합쳐 총 28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1818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41계약과 2081계약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이 7% 이상 급락했고 기계와 화학업종도 낙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과 보험은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건설이 8% 이상 급락하고 동양제철화학과 두산중공업도 5% 전후로 하락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시장도 최근 국내시장이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외부적인 변수에 연동됐다"며 "전날 미국시장에서 GDP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하락한 점이 국내증시의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증시 등 해외악재도 완화되는 측면이 있어 국내증시가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바닥다지기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쪽 하락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미국시장의 문제점은 이미 대부분 인지된 상황이라 추가적인 급락없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GDP와 국내 산업생산이 부정적으로 나와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면서도 "유가하락과 국내 주력수출시장인 이머징마켓 시장에서의 경기둔화 우려가 생각만큼 크지 않아 개선의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미국시장의 하락에도 모토롤라가 선전함에 따라 IT주에서 선전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또한 외국인의 매도강도도 둔화되고 연기금의 장기자금이 유입되는 등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철강과 화학, 정유, 항공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심 팀장은 "소재업종인 철강과 화학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 "또한 유가가 추가적으로 하락시 정유와 해운 그리고 항공쪽도 투자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