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은행 순익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비은행 쪽에서 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은행과 맞먹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그룹의 이익 정체를 막아주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30일 올 상반기 1조41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3%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LG카드 관련 이익 3369억원 등 일회성 요인 약 4900억원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22% 늘어난 셈이라고 지주사측은 설명했다.
또 2/4분기에만 7912억원의 순익을 내 지난 1/4분기의 6204억원 보다 27.5% 늘어났다.
◆은행 일회요인 사라지는 등 수익지표 갈수록 악화, 이익 정체
그룹 이익은 물론이고 신한은행 역시 LG카드 매각이익 등 일회성요인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상반기 1조5378억원의 순익을 냈지만 올 상반기엔 8757억원으로 무려 43.1%(6621억원)나 쪼그라들었다.
덩달아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는 지난해 상반기 1.9%에서 0.9%로 무려 1%포인트 낮아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0%에서 15.6%로 14.3%나 악화됐다.
또 CD금리 상승 등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2.10%(누적)로 전 분기 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분기중 NIM도 2.18%에서 2.03%로 0.15%포 인트나 악화됐다.
카드를 포함한 NIM 역시 지난해 2/4분기 3.98%였으나 올 1분기 3.66%로, 2분기엔 3.57%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는 구조조정기업 매각 등의 일회성요인이 사라지고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은행의 수익성 지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비은행 이익 비중 절반 가까이 치솟아..그룹 이익정체 방어막
그나마 은행 손익이 43% 줄어든데 반해 그룹 손익이 14% 줄어드는데 그친 것은 비은행 부문 이익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그룹에서 차지하는 이익 비중도 커지면서 은행의 이익 감소를 상쇄시키고 있다.
그룹 내에서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순익 기여도는 올 상반기에 49%까지 치솟아 은행(51%)과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올라섰다.
지난 2004년엔 5.2%에 불과했던 것이 2005년 11.2%, 2006년 23.5%, 2007년엔 LG카드(현 신한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34%로 껑충 뛰었다. 올 상반기엔 은행의 수익이 떨어진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비은행쪽 수익이 늘어나면서 49%로 올라선 것이다.
실제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해 상반기 764억원에서 올해 1117억원으로 46% 늘어났고, 신한생명은 654억원에서 778억원으로 19% 늘어났다. 신한카드는 4685억원에서 5790억원으로 23.6% 증가했다. 신한캐피탈도 222억원에서 408억원으로 무려 83.8% 뛰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부문은 순이자마진 하락 등으로 이익 성장세가 제약이 있는 반면 카드, 생명보험, 캐피탈 부문의 영업실적 향상을 통해 그룹 이익 기반을 높임으로써 높은 이익 성장세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