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신뢰지수 개선 소식에 미국 달러화가 급격히 랠리를 펼쳤고, 경기 침체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점차 뿌리를 내리면서 매물이 증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 종가대비 2.54달러, 2% 이상 하락한 배럴달 122.1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 9월물은 장중 120.75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7월 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45.29달러에 비해 16% 정도 조정 받은 것이다.
런던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의 브렌트유 9월물은 전날보다 3.13달러, 2.5% 급락한 배럴당 122.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마스타카드(MasterCard)사는 7월 25일로 끝난 주간에 주유소의 휘발유 구매 실적이 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초 교통부가 밝힌 5월 자동차 주행거리 3.7% 감소 소식이나 미국 에너지정보부의 미국 석유수요 전망 하향 조정 등과 어우러졌다.
시장의 분위기는 하락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펀드 쪽에서도 일부 포지션 청산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발표한 최근 선물시장의 투기적 매수 포지션이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목받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거래소가 증거금 요구액을 높인 영향이라고 지적하거나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지만, 역시 CFTC의 석유시장 투기 조사가 어떤 결론을 내는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지금 유가는 비정상"이라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지정학적 위기감이 줄어든다면 국제유가는 계속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선물 8월물은 전날보다 11.2달러 하락한 온스당 916.5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랠리로 사흘만에 반락한 것이며 유가 급락에도 영향을 받았다.












